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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 : 블록체인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미래

by 익스디퍼런트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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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등장과 기존 금융거래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에 대해 이제는 한 번쯤 다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늘 이야기할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은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가상화폐가 아니며,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국적 불명)라는 묘령의 개발자가 만들었습니다.

블록체인 플랫폼 내에서 비트코인으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중에서 금융과 가장 연관 있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존의

금융거래 시스템을 한꺼번에 변화시킬 수 있는 아주 혁명적인 기술이라고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기존 금융거래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거래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현재 우리는 금융거래 시 주로 은행을 이용합니다. 각종 이체, 출금, 외화송금 등을 모두 은행을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이 모든 거래 정보를 독점합니다. 중앙집중화된 장부(모든 거래내역 집합)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씨는 한 달 동안의 수입, 지출 내역이 궁금합니다. 그러나 모든 수입, 지출을 빼놓지 않고 기록해 놓지 

않은 이상 A 씨는 거래 내용을 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정보를 모두 가지고 있는 은행에 요청해야만 A 씨가 원하는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은행이 해킹당하거나 은행 직원의 부주의 등으로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거래 내용이 조작될

수도 있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은행도 이와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보안 장치들을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마치 중세시대의 성처럼

적에게 함락되지 않기 위해 겹겹이 성벽을 쌓고 그것도 모자라 성 곳곳에 병사들을 세워두는 것이죠.

 

그런데 이와 같은 방식은 성벽 건설 비용뿐 아니라 병사들의 월급까지 챙겨줘야 하므로 그에 따른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보안 비용들은 고스란히 고객들이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은행에 각종 비용을 

지불하면서 보안 비용까지 부담하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강력한 적이 나타나거나 집요하게 빈틈을 파고들어 방어 시스템을 뚫고 성을 함락시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은행이 해킹당하거나 공격당해 보안 시스템이 뚫리는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모든 보안이 100% 완벽한 게 

없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은행들의 개인정보 유출이 적발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많은 돈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보안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은행을 이용하는 이유는 혹시라도 잘못될 경우 은행에 확실하게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은행보다 더 믿을 만한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

 

그런데 은행과 같은 중앙집중화 장부보다 더 보안성이 뛰어나고 앞서 말한 보안 관련 제반 비용이 적게 드는 기술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여러 개의 블록들이 체인으로 연결돼 있는 형태를 말합니다.

 

블록들이 체인으로 연결돼 있다니, 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 씨는 B 씨에게 10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이 거래 내용에 대한 정보는 한 개의 블록에 암호화된

데이터로 담깁니다. 그런데 A 씨와 B 씨의 거래 말고도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금융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블록들의

수도 금융거래의 수만큼이나 많습니다. 각각의 블록들이 체인처럼 모두 연결된 것이 블록체인입니다. 은행과 같은 

중앙집중화 장부가 아닌 분산화된 장부인 것입니다. 

 

블록체인에 등록되려면 승인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A 씨와 B 씨의 거래 정보가 담긴 블록이 문제가 없다는 것을

기존의 다른 블록들이 승인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동아리나 단체에 회원가입을 할 때 기존 멤버들이 허락해줘야 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블록체인에서는 블록들끼리 모두 연결되어 있으므로 정보가 공유됩니다. A 씨가 B 씨에게 100만 원을 송금했다는

사실을 다른 블록들도 모두 알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거래 정보를 조작하거나 해킹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나의 정보를 조작하려면 블록 한 개만 해킹하는 것이 아닌 블록체인 내 모든 블록들을 해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00명의 친구들이 공동 생활하는 동아리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어느 날 10만 원이 필요했던 저는

철수에게 10만 원을 빌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철수에게 돈일 빌린 것을 나머지 8명의 친구들이 목격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철수가 저에게 10만 원을 갚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저는 돈을 갚기 싫어 언제 돈을 빌렸느냐고 말하고 싶지만

나머지 8명의 목격자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럴 수 없습니다. 만약 제가 오리발을 내밀고 싶다면 친구 8명의 기억까지

모두 바꿔야 하는 불가능한 일을 수행해야 합니다.

 

은행은 많은 돈을 들여 보안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그마저 종종 뚫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비해 블록체인은

보안성이 굉장히 우수할 뿐만 아니라 보안을 하기 위한 비용도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블록체인 이용자들이 각종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보안뿐 아니라 속도의 비용 문제까지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사는 제가 미국에 사는 찰스에게 

외화송금을 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한국의 은행을 찾아가 돈을 보내면 중계은행이 미국의 은행에

입금토지를 하고 찰스는 미국의 은행에서 돈을 찾습니다. 무려 세 개의 은행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찰스가 돈을 받기까지

3일 정도 걸릴 뿐 아니라 각각의 거쳤던 은행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에서는 제가 찰스에게 바로 비트코인을 보내면 됩니다. 거래가 다른 블록들에게 승인되면 찰스는

제가 보낸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걸리는 시간은 보통 10분 정도입니다. 별도의 중계은행도 필요 없으며

각각의 은행에 불필요한 수수료를 떼어줄 필요도 없습니다. 거래 시 보안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여러 은행을

거쳐야 할 필요가 없으니 시간과 비용이 엄청나게 절약됩니다.

 

 

블록체인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앞서 살펴본 것처럼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블록체인이지만 단점 역시 존재합니다. 특히 주식시장과 같은 대량 거래

구현이 어렵습니다. 주식시장은 초 단위로 거래량과 주식 가격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의 경우 거래가 승인되는

데 약 10분의 시간이 걸리므로 0.1초를 다투는 주식시장에서의 거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의 정보들은 데이터로 저장됩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의 규모가 방대하게 커질수록 저장 공간도 점점 

늘어나야 하므로 저장 용량에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다 보면 실수로 잘못 거래할 수 있는데

블록체인은 실수를 바로잡기가 어렵습니다. 블록체인의 특성상 기존의 거래 정보를 바꾸려면 다른 블록들까지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안성이 우수한 블록체인의 장점이 곧 단점으로 둔갑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 때문에 기술이 사라질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를 능가하는 수많은 장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늘 도움을 주는 좋은 친구에게 작은 약점이 있다고 

친구를 버릴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삼성 SDS, 완샹그룹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 역시 블록체인의

장점에 주목하여 투자를 점점 늘리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블록체인 기술은 단점들을 기술적으로 개선해 가면서 점차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록체인은 초연결사회의 보안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뉴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P2P 인터넷과 사물인터넷 기술로 초연결사회를 지향한다는 얘기를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초연결사회로 나아가는 데는 몇 가지 걸림돌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속도 문제입니다. 수많은 컴퓨터들끼리

그리고 엄청난 양의 사물들끼리 서로 연결되어 매우 신속하게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엄청나게 빠른 인터넷 속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만약 처리 속도가 느리다면 냉장고가 마트에 우유를 주문할 때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가 도착할 것입니다.

 

이러한 속도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기술이 5세대 이동통신이라고 불리는 5G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했던 LTE는 4세대

이동통신이고, LTE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이 5G입니다. 5G는 LTE보다 약 70배 빠른 다운로드 속도, 1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응답 속도를 자랑합니다. 5G 기술이 빠른 속도로 보편화된다면 P2P 인터넷 시대 역시 앞당겨질 것입니다.

 

또 다른 걸림돌은 수많은 컴퓨터들끼리 그리고 수많은 사물들이 연결될 경우 '상대방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라는 

보안 문제입니다. 현재 우리가 포털 사이트를 사용하는 이유는 보안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사이트가 책임지고

오류를 수정해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P2P 인터넷 환경에서 수없이 많은 사물과 컴퓨터를 모두 신뢰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냉장고가 마트에 우유를

주문할 때 냉장고, 마트, 드론, 가격 중 어느 하나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도 제대로 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류의 출처가 불분명할 경우 책임 소재의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보안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어야만 P2P 인터넷을 믿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안 문제는 초연결사회의 선결 과제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현재 보안 문제를 해결을 위해 수많은 기술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 가장 적합한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분산화된 장부인 블록체인 역시 P2P 방식이어서 사물인터넷 및 P2P 인터넷과 연결구조가 매우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모안 문제를 책임질 기분 기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로 사물인터넷과

P2P 인터넷의 보안 문제가 해결된다면 초연결사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우리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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