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이며,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by 익스디퍼런트 2023. 10. 19.
728x90
반응형

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사회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류에 혁명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도 대선 때 정치적으로 이슈가 될 만큼 4차 혁명이라는 단어는 이제 친숙해졌습니다.

 빅데이터,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드론 등이 '4차 산업혁명'하면 떠오르는 기술들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술들은 우리 사회와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요? 그리고 어떤 사회를 만들까요?

 

 4차 산업혁명이 지향하는 사회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초연결사회'와 '초지능화사회'입니다. 초연결사회란 인간과 

컴퓨터,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 컴퓨터와 컴퓨터 등이 연결된 사회입니다. 특히 또 한 번의 인터넷혁명으로 P2P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초연결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은 중앙집권적 방식이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인터넷으로 무엇인가를 검색하려고 하면

포털사이트에 접속해야 합니다. 특정 회사의 서버에 접속해 포털 사이트의 검색 엔진을 거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P2P

인터넷을 컴퓨터와 컴퓨터가 직접 연결된 방식입니다. 검색엔진을 거쳐 정보를 찾는 방식이 아니어서 전용 파일 서버가

필요 없으며,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개인 컴퓨터로부터 정보 검색은 물론 파일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컴퓨터가 포털 사이트에 접속하는 중앙집권적 방식이 아닌 분권화된 방식입니다.

 

 

 그런데 P2P 방식은 인터넷에 컴퓨터와 컴퓨터만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사물과 컴퓨터, 사물과 사물도 연결될 수 도

있습니다. 청소기와 TV, 라디오와 냉장고 심지어 대형마트까지 P2P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연결된 사물끼리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서로 소통도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물끼리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기술이 사물인터넷입니다. 사물인터넷은

P2P인터넷을 사물의 범위까지 확장시켜 줍니다. 따라서 사물인터넷은 P2P 인터넷, 나아가 초 연결사회를 이어가고

완성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입니다.

 

인공지능과 초지능화사회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공지능은 많이 관심을 가졌던 이세돌 선수와의 세기의 바둑 대결로 크게 주목받은

'알파고' 일 것입니다. 프로바둑기사들도 예측하지 못한 알파고의 기묘한 수들은 보는 사람들의 감탄은 자아냈습니다.

알파고가 이세돌 선수를 이기는 모습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뿐 아니라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깨우쳐주기도 

했습니다. 알파고는 어떻게 인간세계의 바둑 일인자 이세돌 선수를 이길 수 있었을까요?

 

 예전에는 인공지능이 '강아지'를 인식하게 하려면 강아지의 생김새나 행동양식을 수동적으로 일일이 주입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눈과 코은 어떻게 생겼고, 수염은 어떻게 났으며, 꼬리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려주면 인공지능이

그 내용을 강아지라는 사물에 대입해 인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강아지가 알려준 내용과 다르거나 다른 종의

강아지가 나타나면 인공지능은 강아지를 두고 강아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이 지구상의 모든 강아지를

모두 인공지능에 주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런데 딥러닝과 빅데이터 기술의 발달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은 수만은 강아지 그림을 학습,

즉 딥러닝을 합니다. 그러면 새로운 종의 강아지가 나타나도 기존에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강아지라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에 대한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즉 빅데이터를 얻을수록 훨씬 더 정확하게 강아지를 인식

할 수 있습니다.

 

 알파고 역시 수많은 바둑 기보 데이터를 딥러닝했습니다. 학습하는 데이터가 많을수록 알파고의 바둑 실력은 늘어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알파고는 이세돌 선수를 이길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알파고가 이세돌 선수를

이긴 것처럼 앞으로의 인공지능은 특정 분야에서 인간을 앞서고 능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예전에는 생각하기 못했던 빠른 속도로 언제든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햄버거를 검색하고 위치도 손쉽게 찾고, 들어가는 식재료의 종류를 비롯해 레시피 등의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원래 인간이 머릿속에 담을 수 있는 정보의 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혁명

과 스마트폰의 개발과 발전은 인간이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인터넷혁명으로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정보의 해석과 의사결정까지 간섭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늘 정보를 정확히 해석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알파고가 이세돌 선수보다 더 좋은 수를 두었듯이 인공지능은 인간이 전보다 더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어쩌면 인류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정보의 한계뿐 아니라 지능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종으로 거듭날지도 모릅니다.

 

 인공지능은 인간뿐 아니라 사물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냉장고는 냉장·냉동의 본연의 기능에만

충실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결합된 미래의 냉장고는 냉장·냉동의 기능은 물론 인간이 필요한 식재료도 주문

하고 레시피도 알려주고, 인간이 음식을 할 때는 취향에 맞게 음악도 들려줄 것입니다. 단순 기능의 사물에서 학습하고

판단하는 의사결정을 하는 새로운 지적 존재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적 한계를 극복한 인간과 사물이 어울려

생활하는 사회가 바로 '초지능화사회'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