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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시기를 알려주는 신호 : 기준금리 (feat. 주린이 주식공부)

by 익스디퍼런트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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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돈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른다.

 

자연의 섭리로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돈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른다.

 

금리가 1%대였던 2020년과 2021년의 돈들이 다 어디로 흘렀다고 생각하시나요?

 

너도 나도 우리 모두의 시중의 자금은 모조리 주식시장과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부동산 시장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준금리가 1%대였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야 미국보다는 조금 더 높게 유지해야 해서 1~2%라도 유지했지만,

미국은 당시 제로금리였습니다.

 

물가가 4% 이상씩 오르는 와중에 0%인 수익률을 주는 예금과 채권이 매력적인 투자처는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나스닥만 하더라도 연평균 수익률이 10% 이상이었습니다.

 

돈은 절대로 한 곳에 고여 있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주는 쪽으로 옮겨가게 되어 있습니다.

 

2022년 주식가격이 내려가고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얼어붙자 적금과 예금에만 120조 원이 몰렸습니다.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4~5%의 이자를 무조건 챙겨주는 파킹통장이나 예·적금이 더욱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1%의 수익이라도 더 얻고자 우리의 돈들은 쉴 새 없이 옮겨 다니고 있습니다.

 

적은 돈을 굴리는 우리도 1%라도 더 높은 적금에 들겠다고 눈에 불을 켜도 이곳저곳 알아보는데,

수백억 또는 수천억 이상의 자산가들은 어떨까요?

 

그들의 1%는 우리의 1%와는 전혀 차원이 다를 것입니다.

1%의 차이고 연이자만 수십억 또는 수십억 이상이 될 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또 주목해야 할 점은 주식시장이 내려갔기에 은행으로 돈이 몰린 게 아닙니다.

 

그렇게 치면 2020년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돈들이 모두 은행으로 들어갔어야 합니다.

그런데 돈이 왜 흩어지지 않고 주식시장으로 밀려들어 왔을까요?

 

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줄여서 연준)에서 금리 인하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금리가 낮으니 적금 또는 예금보다는 차라리 위험자산 시장에 투자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었을 겁니다.

기준금리를 내렸다는 것은 대출이자도 예전보다 굉장히 낮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장 내가 가진 현금이 적더라도 1~2%대의 대출을 일으킨 자금으로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에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대출이자보다 투자수익률이 높기만 한다면 내 돈은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수익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 너도나도 저금리 대출을 받아 주식시장이나 코인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시장에서도 고정금리의 상품을 이용한다면 낮은 금리로 내 집 마련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금리의 흐름을 읽어 적기에 투자!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고 난 후 미국에서는 금리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파격적인 금리 인하로 인해 2009년, 그리고 그다음 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자산 시장은 리먼 사태 그 이전 아니

그 이상으로 모두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경기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듯 보이자 2011년부터는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습니다.

그래서 2012년, 그리고 그다음 해 주식시장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금리 인상을 계속 보류했습니다. 그러다 쐐기를 박았습니다.

저금리 상태를 더 유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2014년부터 미국 주식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았으며 무려 8년간 지속적인 우상향 상승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오르고 내리고 반복하긴 했지만 부동산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저금리를 유지하다가 2021년 하반기부터 파격적인 금리 인상이 일어났습니다. 이전 금리 인상기에는

한 번 올릴 때마다 0.25% p씩만 올리는 등 금리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았습니다.

 

3년 동안 오른 금리는 기껏해야 2% p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한 번에 0.5% p를 인상하는 파격적인 금리 인상을 했습니다. 속도가 지나치게 빨랐습니다.

제로금리였던 게 엊그제 같은데 현재 기준금리만 해도 3.50%입니다. 불과 1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간입니다.

 

제로금리일 때는 선택권이 없으니 주식시장에 들어갔어도 기준금리가 3%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은행에만 맡겨도 4%, 저축은행이나 파킹통장 이벤트 가입 시 5% 그 이상의 이자가 붙습니다.

 

주식 수익률이 높다 하더라도 주식은 어디까지나 위험자산이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언제든지 하락할 수 있는

리스크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예·적금, 국채 등 비교적 안전자산은 어떻게든 원금을 보장합니다.

 

그런데 금리 인상으로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세계 자산가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하루빨리 팔고 발을 빼고 나올 것입니다.

 

큰 고래들, 큰돈이 빠져나가고 나니 당연히 주식 시장은 요동치고 흔들리게 됩니다. 경기가 안 좋다고 할 때

과연 경제가 안 좋아져서 주식시장이 흔들린 건지, 더 높은 곳으로 돈이 옮겨간 것인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과연 경기가 좋다고 말한 뉴스가 지난 20년간 있긴 했었는지도 생각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

 

투자의 적기는 바로 금리로 기대되는 수익률보다 주식으로 기대되는 수익률이 더 클 때입니다. 

아직 모르시겠다면 평균 코스피 배당수익률과 비교하면 됩니다. 

 

금리가 배당수익률보다 낮으면 굳이 돈을 예·적금에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평균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입니다.

 

 

그럼, 금리 인상시기에도 자산이 오른다면?

 

과도하게 오른 물가로 인해, 금리를 올렸다고 하지만 그 금리를 하염없이 계속 올릴 수는 없습니다.

멈춰서는 구간이 있을 테고, 약간 숨 고르는 시기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물가가 잡히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들도 투자를 해야 하고 연구·개발해야 하는 시기에 갑작스럽게 갚아야 할 대출이자가 너무 많아진다면 

기업 운영 자체가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 피해를 고스란히 노동자들이 받게 될 텐데 이를 원하는 정부는

아무도 없습니다.

 

따라서 금리가 지금은 오르고 있지만 멈춰서는 구간부터 적극적인 투자 시기를 잡고, 

금리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간다면 그때는 잠시 시장을 관망하는 것도 투자의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럼,

 

2016년부터는 금리 인상을 시작했는데 왜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활활 타올랐을까요?

 

정말 금리를 천천히 올리기도 했고, 나스닥 기술주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시기였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IT 플랫폼 기업들이 언론을 통해 많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점은 시장을 이끄는 '금리'처럼 또 다른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궁금하시다면 다음 포스팅에서 알기 쉽고 자세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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