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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이란 무엇이며, 왜 실시하며, 효과와 위험에 대해 알아보자(feat. 출구전략)

by 익스디퍼런트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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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퍼링(tapering)이란❓

 

테이퍼링은 크기나 강도면에서 무언가의 점진적으로 감소 또는 감소를 의미합니다. 날씨에서 폭풍우로 내리던 비가

서서히 가늘어질 때 테이퍼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테이퍼링은 중앙은행이 실시하던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정책입니다.

 

테이퍼링, 양적완화에서 나오는 출구전략

 

테이퍼링이라는 단어는 원래 '가늘게 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주로 마라톤에서 쓰이던 용어 이기도 합니다. 

선수들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다가 대회가 가까워지면 컨디션 조절과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강도를 서서히 낮추는

걸 뜻합니다. 지금까지 지속해 오던 어떤 행위의 강도를 낮춘다는 의미입니다.

 

테이퍼링이란 말은 2013년 미국의 중앙은행이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의장이었던 버냉키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테이퍼링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실시하던 양적완화 정책을 점점 축소하는 것을 뜻합니다.

보통 경제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어렵게 되면 중앙은행은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활성화)합니다.

이를 양적완화 라고 합니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될 경우 지나친 물가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시중에 풀린 돈을 다시

거둬들여야 하는데, 이 수단 중 하나가 바로 테이퍼링입니다.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에서 서서히 빠져나오는 것이기에

'출구전략'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테이퍼링은 중앙은행이 매입하는 자산의 규모를 줄여가는 정책을 뜻합니다. 중앙은행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돈을 푸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낮춰 대출을 용이하게 하는 것과 국채가 금융자산을 

사들여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중 테이퍼링은 후자의 규모를 줄여가는 것을 뜻합니다.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중앙은행이 시중의 모기지 증권이나 회사채를 사들여 돈을 공급하는데, 경기가 회복되면 돈을 풀어 '수도꼭지를 잠그는'

테이퍼링에 나서야 하는 것입니다. 

 

테이퍼링은 왜 실시하며, 언제 하는 걸까요?

 

테이퍼링 얘기가 뉴스에서 많이 나오기 시작하면 현 상황의 경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기가 전 세계적으로 침체됐었습니다. 코로나19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급격히 줄이기 시작했고, 기업들의 실적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었습니다. 경제 정망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은 사업에 필요한 돈을 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는 시중에 돈을 풀어서 경제를

살려야겠다고 결정합니다. 그래서 국채나 모기지 증권 같은 금융자산들을 사들이고, 그 대가로 현금을 지급하며 시장에

돈을 마구 풀어 버렸습니다. 돈이 많이 풀리니 사람들은 소비를 점차 많이 하고, 증시도 활발해지며 경제가 살아나게

됩니다. 이 정책을 양적완화라고 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연방준비제도는 오랜 기간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돈이 많이 풀리고, 경제가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 더 이상 미국 정부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지겠죠? 돈이 많이 풀리면 물가도 오르고, 화폐 가치가 떨어지니 슬슬 시중에 풀린 돈을 다시 회수해야

합니다. 이때 시중에 풀린 돈을 서서히 거둬들이며 수도꼭지를 잠그는 정책이 테이퍼링인 것입니다.

 

테이퍼링의 효과와 위험

 

테이퍼링을 실시하면 시중에 풀리는 돈의 양이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미국이 테이퍼링을 실시하게 되면 시중에 풀린 

달러가 줄어들기에, 보통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 가치도 올라갑니다. 한편, 테이퍼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은

경제가 회복되는 중이라는 청신호이기도 합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니 억지로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죠.

 

경제가 안정화되는 신호이기도 한 테이퍼링은 위험한 측면도 갖고 있습니다. 역시 미국을 예시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미국이 테이퍼링을 실시하면 세계 각국의 풀린 달러들도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달러가 부족해지면 신흥국에 달러를

가져와 투자를 한 미국 투자자들도 다시 달러를 챙겨 미국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면 신흥국들의 경제가 흔들리게 되며, 신흥국의 혼란스러운 경제가 다시 다른 나라들에게 영향을 주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이 줄어드니 주식시장에서도 돈이 빠져나가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곤 합니다.

결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지게 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테이퍼링을 주목하는 것은 테이퍼링을 실시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 테이퍼링이란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실시하던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축소하는 것
  • 테이퍼링을 실시하면 시중에 풀리게 되는 돈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화폐 가치와 금리가 올라갈 수 있음
  • 테이퍼링을 실시하면 주가가 떨어지거나 신흥국 경제가 타격을 입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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