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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3대 플레이어 : 개인과 기관 그리고 외국인

by 익스디퍼런트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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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 우리 같은 '개미' 소액투자자

 

주식 관련 뉴스나 신문에서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는 바로 '동학개미', '서학개미', '개미군단'이라는 단어인데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개인투자자들은 투자 규모는 작지만 그 수가 굉장히 많아서 몰려다니는 '개미'에 빗대어

표현하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투자금액이 적고 투자 정보 수집에도 기관과 외국인에 비해 한계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모아 둔 자금으로 투자를 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특히 '개미'의 힘이 강했습니다. 주식투자 열풍이 거세 '동학개미운동'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경기가 악화되고 모든 경제가 움츠려 들고, 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러자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리고, 막대한 돈을 시중에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 덕에 주가가 빠른 속도로

많이 올랐고,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바라며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곤 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까지는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인식되었습니다.

 

하지만 '동학개미운동' 당시에는 개인투자자들이 대출을 받아 빚은 내면서까지 주식에 투자해, 주가를 움직이는 

'큰손'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투자에도 많이 뛰어들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증가하면서 부작용 사례도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끌하면서 까지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면서

가계 부채도 급속도로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많은 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낮추는 등 지나친 영끌을

방지하는 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대출 총량 규제를 시작했습니다.

 

기관 : 주식투자를 하는 회사들

 

'기관'은 개미와는 반대로 대규모 자금을 굴리면서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법인 형태의 투자자를 의미합니다. 

 

국민연금, 증권사, 은행, 보험사를 포함한 각종 연금기금 기관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개인투자자들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며 자금을 굴립니다. 투자 정보도 물론 개인보다 많이 알고 있으며, 굵직한 회사들의 

대주주인 경우가 많아 예전부터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기관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따라가곤 했습니다. 

 

이렇듯 기관은 주식시장의 힘이 있고 영향력 있는 플레이어 중 하나입니다.

 

기관과 관련된 이슈로는 지금도 많이 거론되고 있는 '공매도'가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공매도가 일시적으로 금지되었습니다. 공매도는 가지고 있는 않는 '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서

매도한 뒤,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싸게 되사서 갚는 투자 방법을 말합니다. 

 

10만 원짜리 주식을 빌려와 매도하면 수중에 10만 원이 남게 되는데, 이후 주가가 5만 원으로 내린다면 5만 원으로

주식을 되사서 갚아 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5만 원의 이득을 볼 수 있지만, 공매도는 손해를 볼 확률도 높습니다.

접근성이 높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이 하긴 어렵고 주로 기관들이 많이 해 왔습니다.

 

하지만 기관들의 공매도가 늘어나면 개인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어떤 주식을 공매도했다는 것은

결국 주가가 하락하는 것에 베팅하는 것이기에, 공매도가 늘어날수록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훨씬 높아집니다.

 

주가 상승을 바라며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을 바라며 주식을 공매도한 기관들과의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항상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려 하자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관들의

공매도가 늘어도 항상 주가가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기관들이 어떤 주식을 공매도했는데, 해당 주식의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기관은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여야 하는데요, 공매도의 특성상 언젠가는 주식을 갚아야 하기 때문

입니다. 이때 기관이 공매도 청산을 위해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외국인 : 외국사람❓, 외국 기관투자자⭕

 

외국인 투자자는 외국의 개인투자자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외국기관투자자들을 의미합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며, 1992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IMF 이후

본격적으로 외국인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외국인은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3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많은 큰손입니다.

 

저 또한 그랬었는데,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면 많이 듣는 말이 바로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목해라'입니다.

외국인 투자에는 약간의 특징이 있습니다.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관, 개인투자자와는 달리 장기적인 투자를

많이 합니다. 따라서 패시브적인 성격을 갖습니다. 패시브라는 것은 주가지수를 따라가며 일정 정도의 수익만을

목표로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큰 수익에 베팅하기보다는 큰 흐름을 따라가며 일정 범위 내의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외국인의 흐름과

움직임을 잘 보라는 말에는 외국인은 큰 주가의 흐름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의 움직임을 보면

주가의 흐름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주가흐름'이라는 공식이 물론 항상 맞는 것은 아닙니다.

 

외국인 투자가 허용되던 1990년대, 경기가 호황이었을 때 외국인은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했고,

IMF로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주식을 사는 등 주가의 큰 흐름과는 반대로 움직인 적도 있었습니다. 또한 외국인

투자는 해외 정세와 환율에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의 추세를 분석할 때는 굉장히 폭넓은

이해와 분석이 필요하고 주식의 흐름을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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