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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과 통화스와프 아주 쉽고 간단하게 이해하기(feat. 원·달러 가치)

by 익스디퍼런트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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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보유액이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외환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미리 비축한 외화자산

 

✔ 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이유는❓

 엔화 가치 급락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최소화) 하기 위해

 

✔ 정부의 개입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기 힘든 이유는❓

 외환보유액에 한계가 있고, 엔저의 근본 원인을 우리나라가 해소하지 못하기 때문

 

✔ 통화스와프란❓

 두 나라가 필요시 각 나라의 통화를 사전에 정한 환율로 교환하는 거래. 외환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수단.

 

외환보유액

 

환율은 경제에 전방위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여러 정책수단을 활용해 환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려 합니다. 외환당국의 이런 활동을 '외환시장 개입'이라고 합니다.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방식에는 크게 간접개입과 직접개입이 있습니다.

 

1️⃣ 간접개입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외부에 밝히는 것.

 말로 하는 구두개입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예를 들어 기획재정부나 한국은행의 고위 관계자가 언론이나 신문에

 '환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급격한 변동을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식으로 공개적으로 발언하면 구두개입이 됩니다.

 

이런 언론이라 신문을 통한 말이 안 통하면 행동으로 직접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2️⃣ 직접개입

 

 정부와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서 직접 달러를 거래하면 직접개입이 됩니다.

 원·달러 환율이 너무 오른다고 판단하면 달러를 팔고,

 환율이 너무 떨어질 땐 달러를 사들여 가격에 영향을 직접 미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장에 개입하려면 평소 외화를 어느 정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그동안 쌓아둔 외화자산을

외환보유액이라고 합니다. 외환보유액은 환율이 요동칠 때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고, 

금융회사가 대외 결재를 처리하지 못하는 등의 긴급 상황에 직접 투입하기도 합니다.

 

국가의 대외 지급능력에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동원되는 만큼 '경제의 안전판'으로 이라고 합니다.

 

외환보유액을 얼마나 쌓아놓는 게 적정한지는 명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미국은 어차피 달러가 기축통화이니 당연히 외환보유액을 많이 쌓아둘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일수록 유사시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비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의 중요성을 절절하게 느낀 적이 있습니다.

1997년 12월 18일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9억 4,000만 달러(한화 약 5조 6,000억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달러를 빌려와야 했고 이것이 외환위기입니다.

물론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023년 2월 말 기준 4,252억 달러로 세계 9위의 큰 규모입니다.

 

외환보유액은 필요할 때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으면서 손실이 나지 않을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의 80%가량을 우량 채권에 묻어놓고 있습니다.

 

통화 종류별로 보면 달러가 70% 안팎에 달하고 그다음에 유로, 파운드,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등에도 

분산 투자 하고 있습니다.

 

통화스와프

 

원·달러 환율이 치솟을 때면 '한미 통화스와프를 다시 체결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언론이나 뉴스  그리고 경제계에서

많이 흘러나오곤 합니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두 나라 통화를 맞바꾼다는 뜻입니다. 원래는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나 외화 조달 목적으로

거래되는 파생상품의 하나지만, 국가 간의 통화 맞교환 계약을 의미하는 용어로 더 널리 쓰이곤 합니다.

 

통화스와프를 쉽게 말하자면, 필요할 때 언제든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 쓸 수 있도록 약속하는 '외화 마이너스통장'

쯤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보유액과 더불어 국가 외환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양대 안전판으로

통합니다.

 

2023년 2월 기준 / 출처 :한국은행
2023년 2월 기준 / 출처 :한국은행

 

 

통화스와프는 평소에는 별 필요가 없어도 외환위기 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2008년 10월 미국과 맺은 300억 달러 규모의 통 큰 통화스와프입니다.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있었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 한 방에 하루 새 원화 가치가 무려 177원 뛰어올랐고 주가도 12% 폭등했습니다.

 

경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지만 시장의 불안 심리를 한방에 가라앉히는 데는 

상당한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2008 ~ 2010년, 2020 ~ 2021년 운영되다가 현재는 계약이 종료된 상태입니다.

 

국제통화기금은 2016년 보고서에서 신흥국이 위기 때 활용할 수 있는 유동성 조달 수단으로 통화스와프가

가장 유용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을 소진하거나 국제통화기금 대출을 받는 것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당국의 부담이 적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국가 간의 거래인만큼 정치·외교적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2001년 20억 달러짜리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이후 2011년 700억 달러까지 규모를 증액했습니다. 하지만 독도와 위안부 문제로 한일관계가 경색되면서

계약이 연장되지 않았고 2015년으로 끝났습니다. 그 뒤 8년 만에 현재 100억 달러 규모로 다시 재개하였습니다.

 


👉 전 세계 외환 보유액 순위 (1위 ~ 10위) 👈

순 위 국 가 금 액
🥇 중국 3조 1,330억 달러
🥈 일본 1조 2,226억 달러
🥉 스위스 8,509억 달러
4 러시아 5,858억 달러
5 인도 5,778억 달러
6 대만 5,583억 달러
7 사우디아라비아 4,377억 달러
8 홍콩 4,363억 달러
9 대한민국 4,140억 달러
10 브라질 3,311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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