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과자를 좋아해서 밥배, 과자배가 따로 있을 정도로 밥 먹고 후식으로 과자를 즐겨 먹었을 정도로 과자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좋아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과자를 먹을 때마다 느끼는 게 하나 있었다.
바로 과자의 맛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거 같은데 봉지 안에 들어있는 과자의 양이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 들었고,
질소가 가득 들어가 해수욕장에서 튜브로 써도 될 정도로 빵빵한 질소과자들이 마트 진열대에 가득했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줄 알았는데 이런 제품의 수량이나 크기, 품질을 낮춰 판매하는 용어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란?
✔ 슈링크플레이션 이란❓
슈링크(shrink) : 줄어들다, 줄어들게 하다 ➕ 인플레이션(inflation) : 부풀리다.
즉, 과자는 줄이고 질소로 부풀리다.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제품의 크기나 수량, 품질을 낮춰 판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패키지 다운사이징 이라고도 합니다.
기업들은 제품의 가격은 기존대로 유지하는 대신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게 제품의 크기 및 중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어 생산하여 간접적으로 가격 인상의 효과를 거두려는 눈속임 전략입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의 유래는 영국의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이 2015년 트위터에 코카콜라와 펩시가 음료 캔 크기를 줄여
소비자가 모르게 교묘하게 가격을 인상한 것을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빗댄 표현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위에서 제가 언급했던 '질소과자'가 바로 슈링크플레이션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과자가 부스러지거나
충격과 파손에 제품이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과자 봉지에 채워 넣은 질소가 실제 들어있는 과자의 양보다 더 많아
논란이 되었습니다. 과자를 먹는 건지 질소를 먹는 건지 헷갈리기도 했으니까요.😭
기업의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제품의 가격을 인상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고 매출이 줄어들까 봐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제품의 내용물을 축소시켜 비용을
줄임으로써 매출도 유지하고 수익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소비자를 눈 가리고 조롱하는 느낌이 듭니다.
결국 슈링크플레이션은 사람들이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가격 상승을 유발한 것이므로 숨겨진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소비자는 제품의 양이 달라지는 것보다 가격이 변하는데 더 민감하다는 것을 공략한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어빙 피셔는 '화폐 환상'이라는 개념으로 슈링크플레이션을 설명하였습니다. 화폐 환상이란 사람들이
화폐의 실질가치가 아닌 돈 그 자체의 액면상의 명목가치에 집착하는 성향을 가리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임금이 오르면
사람들은 실질소득이 증가한 것이 아닌데도 이를 염두에 두지 않고 돈을 더 많이 벌었다고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기업들도 이러한 소비자의 성향을 연구한 끝에,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기보다는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을 사용하여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거부표시나 저항을 낮추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 해외 사례
1️⃣ 펩시 보틀링 그룹(pepsico) 社 게토레이
👉 병을 32온스에서 28온스로 축소하고, 병은 잡기 쉽도록 가운데를 가늘게 만듦 👈
2️⃣ 크리넥스 社 티슈
👉 크리넥스 각 티슈를 기존 65개 에서 60개로 축소 👈
3️⃣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미국의 시리얼
👉 같은 가격인데 한눈에 딱 봐도 크기가 다른 시리얼 👈
슈링크플레이션 국내 사례
1️⃣ ⭕⭕우유
👉우유가격은 인상하지 않고 용량을 줄인 사례👈
2️⃣ 떠먹는 요구르트, 과자, 초코바
👉고물가에 용량을 줄인 제품들👈
3️⃣ 식료품
👉가격은 그대로, 용량을 줄인 식료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