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서양개미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글로벌 이벤트(feat. FOMC, 잭슨홀 미팅)

by 익스디퍼런트 2023. 12. 18.
728x90
반응형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미국 중앙은행(Fed) 산하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말합니다. 매년 8회 열리는 FOMC 정례회의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결정됩니다. Fed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12명이 투표권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여러 중앙은행이 있지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은 역시 미국인만큼 투자자들은 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아주 궁금해합니다. 

 

정례회의 3주 뒤에는 회의록이 공개돼 통화정책에 관한 FOMC 위원들의 생각을 보다 상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Fed 의장이 분기에 한 번씩 언론에 앞에 나서 발언하는 기자회견도 반드시 주목해야 할 일정입니다.

 

👉 2024년 미국과 한국의 중앙은행 기준금리 회의 일정 👈

 

미국 대한민국
1월 30 ~ 31일 1월 11일
3월 19 ~ 20일 2월 22일
4월 30일 ~ 5월 1일 4월 12일
6월 11 ~ 12일 5월 23일
7월 30 ~ 31일 7월 11일
9월 17 ~ 18일 8월 22일
11월 6 ~ 7일 10월 11일
12월 17 ~ 18일 11월 28일

 

잭슨홀 미팅 (Jackson Hole Meeting)

 

미국 캔자스시티연방은행이 매년 8월 와이오밍주 휴양지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입니다.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과 경제 전문가들이 만나 현재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원활한 토론을 이유로 120명

정도만 초청합니다. 여기서도 세간의 관심은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에 전 세계의 눈이 집중됩니다.

 

2010년 벤 버냉키 당시 Fed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2차 양적완화 정책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2022년에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준금리를 계속 큰 폭으로 인상하겠다는 발언으로 전 세계 증시를 뒤집어 놨습니다.

파월은 8분짜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란 단어를 45차례 언급하며 작심한 듯 강력한 긴축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양회

 

매년 3월 초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입니다. 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합쳐

양회라 부릅니다.

 

그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주요 정책 방향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늘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습니다.

전국인민대표회의는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 격으로 국가의사결정권, 입법권 등을 가진 중국 최고 국가권력기관입니다.

 

전국인민대표회의체에서 총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전년도 경제 상황을 정리하고 향후 경제정책과 사업 계획을 발표

합니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중국 공산당이 정책을 결정할 때 의견을 수렴하는 국정 자문기구입니다.

 

전국인민대표회의체에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직접 법을 제정하거나 정책을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광군제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유통업체들이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벌이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말합니다. 평소 적자를 보던 상점도 이때만큼은 흑자로 돌아설 정도로 손님이 많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신호탄으로 개막하는 연말 쇼핑 시즌은 미국 유통업체 1년 매출의 약 20% 이상을 차지해

미국의 소비 심리를 파악하는 잣대로도 활용됩니다. 

 

광군제는 중국 유통업체들이 11월 11일에 벌이는 할인 행사입니다. 2009년 알리바바가 '솔로의 날'을 기념해 독시자를

위한 세일을 시작한 것이 이제는 판이 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직구가 대중화하면서 이들 행사는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쇼핑 축제가 되었습니다.

 

춘제와 국경절

 

중국의 양대 연휴로 각각 7일씩 긴 휴일이 주어집니다. 

 

춘제는 우리나라의 음력설과 같은 명절이며 국경절은 중국의 건국 기념일(10월 1일)을 가리킵니다.

 

연휴 기간 주식시장이 쉬는 것은 물론이고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면서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아주 상당합니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가 각종 이벤트를 벌이며 '관광 특수'를 누립니다.

 

춘제와 국경절은 중국 내수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도 아주 중요합니다. 외식을 하고 공연을 보거나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코로나 사태와 같은 특수 상황에서는 확진자 급증을 유발하는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경제학회

 

매년 1월 개최되는 미국경제학회 연례총회는 국내외 경제학자들의 지식 향연장으로 꼽힙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적 석학들이 총출동해 실물경제를 진단하고 통화·재정정책 방향을 제언합니다.

 

500개가 넘는 학술 세미나가 열려 다양한 논문이 발표되기도 합니다. 다보스포럼이나 밀컨 콘퍼런스와 비교하면 

학구적 분위기가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885년 설립된 미국경제학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학 학술단체인데 언론에 따라 '전미경제학회'로 쓰기도 합니다.

이 학회가 발행하는 '아메리칸 이코노믹 리뷰'는 경제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보스포럼

 

스위스의 비영리재단인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하는 연차총회입니다. 

 

매년 1월 스위스의 지방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포럼이라는 별칭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정계·학계·재계 유명 인사들이 다보스에 총집결해 세계가 직면한 정치·경제 현안을 논의합니다.

 

다보스포럼은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경제적 불평등 같은 거대 담론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억만장자의 사교 모임'이라는 비판도 많이 받아왔습니다. 

 

3만 달러에 육박하는 참가비를 내고 온 부자들끼리 친목 쌓은 자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행사장 주변은 반세계화를

외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시위 무대가 되기도 합니다.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미국 밀컨연구소가 매년 4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여는 민간 회의입니다. 금융회사 최고경여자와 고위 경제관료들이 

한데 모이는 '미국판 다보스포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거물들이 경기진단, 국제 질서, 산업 트렌드, 투자 전략 등을 놓고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주식 투자자들이 매우 관심을 갖고 보는 행사입니다.

 

밀컨연구소는 1980년대 미국에서 고수익·고위험 채권 투자로 떼돈을 벌어 '정크본드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마이클 밀컨이 설립한 싱크탱크입니다. 밀컨은 주가조작과 내부자거래로 감옥에 다녀온 이후 자선 사업가로 변신한

인물입니다.

 

 

CES, MWC, IFA

 

세계 3대 정보기술(IT) 박람회로 산업의 첨단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권위 있는 자리입니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립니다. 가전제품 전시회로 출발했지만

최근 모빌리티·메타버스·인공지능 등으로 전시 영역이 넓어지면서 혁신 기술의 각축장을 변신했습니다.

 

MWC(Mobile World Congress)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됩니다. 최신 스마트 기기와 통신 기술이 이곳에서

많이 공개됩니다.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는 9월 베를린에서 열리는데 가전제품이 주인공입니다.

역사가 가장 오래된 산업 박람회로도 유명합니다.

 

애플 WWDC, 구글 I/O

 

'IT 덕후'라면 세계적인 기술 기업들이 매년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애플이 매년 6월마다 여는 '세계개발자회의(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와 구글이 매년 5월에 진행하는 

'I/O(Input/Output)'가 가장 유명합니다.

 

시작은 업계 전문가들을 위한 행사였지만 두 기업의 신제품과 운영체제도 이 자리에서 공개되면서 대중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메타 등도 연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사는 주로 미국 실리코밸리

인근의 대형 행사장에서 열렸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