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트스텝이란❓
평상시보다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표현하는 말로
빅스텝은 0.5% p, 자이언트스텝은 0.75% p, 울트라스텝은 1% p 인상
✔ 각 나라가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게 된 배경은❓
미국과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 급등 우려
✔ 가파르게 금리를 올린 국가가 겪을 수 있는 부작용은❓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거나, 국채 등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짐
기준금리 인상(빅스텝, 자이언트스텝, 울트라스텝)
기준금리는 나라마다 제각각 결정하지만 온전히 자국의 경제 상황만을 근거로 결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금융시장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판단도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다른 나라는 그대로인데 우리나라만 금리를 내렸다고 가정했을 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에 투자할 매력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비중이 30%를 넘기 때문에 이들의 이탈은 주가가 폭락할 악재로 작용합니다.
기준금리 변동은 환율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떠나면서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팔아치우면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원화가치 하락은 환율 상승과 같은 말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품 가격이 비싸져서 국내 물가를 밀어 올리고
무역적자를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세계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위상을 감안할 때 Fed의 행보는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실제로 Fed가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해 2022년 7월 미국의 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지는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자 환율 상승, 자본유출, 물가 불안 등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많이 제기되었습니다.
👉 한·미 금리 역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
지난 20여 년 동안 한·미 금리 역전은 세 번 더 있었습니다.
1996년 6월 ~ 2001년 3월 (최대 1.5% 포인트)
2006년 5월 ~ 8월 (최대 1.0% 포인트)
2019년 7월 (최대 0.875% 포인트)
그런데 이들 세 차례 금리 역전기에 외국인의 주식·채권 투자는 순증을 기록했습니다.
이론과 달리 금리가 잠시 뒤집혔다고 해서 외국인 자금이 한꺼번에 썰물처럼 빠져나가진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그렇지 않았다고 다가올 미래에 그렇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약해지는 순간에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언제든지, 얼마든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기준금리를 정하는 회의는 일정이 미리 다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 외에 Fed, 일본은행, 영국은행, ECB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은 '연 8회' 회의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회의가 임박할수록 금융시장은 중앙은행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이런저런 예상을 내놓곤 합니다.
경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갈 때는 임시 회의를 열어 전격적으로 금리를 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진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보통 0.25% 포인트 단위로 조정해 왔습니다.
1990년대 앨런 그리스펀 당시 Fed 의장은 실물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금리를 0.25% 포인트씩 조심스럽게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을 아기가 걷는 아장아장 걸음에 빗대어 '베이비스텝'이라 불렀고, 여러 중앙은행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경제 환경이 급변하면 이런 관행도 깨지게 마련입니다.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발등의 불로 떨어진 2022년 각 나라의 중앙은행은 거침없이 빅스텝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28년 만에 자이언트스텝을 밟았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에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씩 깎는 빅컷(Big Cut)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최근 30년간 미국 기준금리 변화 (현재 : 5.50%)
최근 15년간 우리나라 기준금리 변화 (현재 : 3.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