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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안전자산' VS '위험자산' 그리고 1억원을 넘어설까❓

by 익스디퍼런트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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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의 최초의 콘텐츠와 비트코인의 첫 블록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기록된 최초의 게시글은 무엇일까?

 

최초의 게시글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공동창업자 중 한 사람이 시험 삼아 포스팅한 것이어서 깊은 뜻은 별로 없고

큰 의미도 없는 속 빈 강정이 대부분입니다.

 

1️⃣ 유튜브의 1호 동영상은❓

 2005년 4월 23일 자웨드 카림이 등록한 'Me at the zoo(동물원의 나)', "코끼리 코가 엄청 길다"더니 "할 말이 없다"면서

끝나는 18초짜리의 허무한 영상입니다.

 

2️⃣ 트위터의 첫 게시글은❓

 2006년 3월 21일 잭 도시가 올린 'just setting up my twttr(방금 내 트위터 설정함)

 

3️⃣ 인스타그램의 첫 게시글은❓

 2010년 7월 17일 케빈 시스트롬이 개 사진과 함께 올린 'test'라는 글이 시초입니다.

 

4️⃣ 비트코인의 첫 블록은❓

 비트코인이라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려진 최조의 메시지는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과는 조금 다르게 꽤나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역사는 2009년 1월 3일 익명의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생성한 첫 번째 블록에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이 블록에 'The Time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banks'

 👉 더 타임스, 2009년 1월 3일, 은행들의 두 번째 구제 금융을 앞도고 있는 장관이라는 문구

 

 은행 추가 구제금융이 임박했음을 보도한 영국 신문 「더 타임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입니다.

 

 금융위기를 촉발한 이른바 '중앙집권적 금융 체제'에 대한 그의 문제의식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암포화폐 지지자들은 지금도 그날 「더 타임스」 1면을 상징적인 기록물로 여깁니다.

 

 

비트코인의 출사표

 

행동경제학자 로버트 실러는 비트코인이 뜬 이유로 내러티브(narrative, 서사 또는 묘사)를 꼽았습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에 반기를 든 저항정신, 모든 것이 연결된 투명한 세계라는 이상적 청사진, 정체불명이 사토시라는

인물이 뿜어내는 신비주의가 하나의 영화나 드라마처럼 어우러져 많은 대중을 매료시켰다는 것입니다.

 

출사표부터 의미심장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10여 년 동안 여러 수식어를 더해가며 더욱 풍성한 서사를 써내려 갔습니다.

 

사실 1차 가상화폐 광풍이 불었던 2017년까지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화폐로 도입하려는 수많은 실험이

이어졌지만 처참하게 실패했습니다. 

 

2차 코인 광풍이 몰아친 2020년을 전후로 해서 비트코인 지지자 진영은 교환의 매개(화폐)가 아닌

가치저장의 수단(자산)으로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자산, 금'으로 부르면서 금과 똑같은 '인플레이션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트코인 = 금 ❓

 

비트코인이 금고 닮은 구석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최대 공급량이 2,100만 개로 한정된 희소성,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불변성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자산인 만큼 보관 비용 면에서는 비트코인이 오히려 우위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동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률이 금을 앞지르면서 이런 주장은 힘을 받기도 했습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같은 유명 기업 최고경영자의 비트코인 예찬은 

이 신종 자산에 '권위'를 더해주고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에 균열이 생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2021년에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나스닥 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커플링 현상이 두드러지면서부터입니다.

 

시중에 많은 돈이 풀린 유동성 파티 속에 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지며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국제통화기금의

분석입니다. 2022년 각 나라의 중앙은행이 유동성 회수에 나서자 비트코인 가격은 끝이 안 보일 정도로 폭락해 4분의 1

가격까지 떨어졌습니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도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전혀 작동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비트코인이 역사가 짧은 만큼 비트코인의 정체성과 가격 변동 요인에 대해 완벽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

입니다. 금도 수천 년에 걸쳐 장신구, 화폐, 자산 등의 순서로 변신을 거듭해 왔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을 벌써부터 금과 똑같은 안전자산 반열에 올려 찬양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금과 비슷하게 오르내린다면 만족할 수 있는 코인투자자는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 고위험·고수익을 노리고 진입하는 비트코인 또는 가상화폐 투자자의 속성을 생각해도 아직까지는 전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about : 비트코인

2023.12.12 기준

1 BTC = 57,470,000원
최초 발행 2010.07
총 발행 한도 21,000,000 BTC
총 발행 수량 19.567.743 BTC
총 유통량 19,567,743 BTC
시가총액 1,070조 9,851억
총 거래량(24시간) 41조 4,893억

 

 

비트코인 가격 변화(2010년 7월 ~ 2023년 12월 현재)

 

기준 금액
2010년 07월 18일 0.1 달러
2010년 12월 31일 0.3 달러
2011년 02월 09일 1.1 달러
2011년 04월 28일 2.2 달러
2011년 06월 02일 10.6 달러
2013년 03월 18일 51.6 달러
2013년 04월 01일 104 달러
2013년 11월 17일 528 달러
2013년 11월 27일 1,079 달러
2017년 05월 20일 2,040 달러
2017년 10월 12일 5,432 달러
2017년 12월 01일 10,861 달러
2020년 12월 16일 21,352 달러
2021년 02월 17일 52,079 달러
2021년 11월 08일 67,527 달러
2023년 01월 01일 16,618 달러
2023년 12월 12일 43,731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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