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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 IPO : 기업공개 (feat. LG엔솔, 카카오페이)

by 익스디퍼런트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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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itial Public Offering)란 ❓

 

 

IPO(기업공개)는 비상장기업이 코스닥시장이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원하는 민간 기업에게 공식적인 데뷔 무대인 

중요한 금융 이벤트입니다. 기업이 처음으로 투자자에게 주식을 제공하여 자본을 조달하고 주식 시장에서 상장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먼저 IPO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인수 서비스를 제공할 투자 은행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기업은 재무제표를 준비하고

감사를 받으며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지 확인합니다. 회사의 가치를 평가받고 결정하고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고,

회사를 홍보하고 잠재 투자자에게 투자 사례를 제시합니다. 그러고 나서 주식을 발행하고 증권 거래소에 상장하는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기업은 회계 정보와 같은 내부 정보를 공시해야 하므로, 기업의 상장을 곧 IPO,

기업공개라고 하는 것입니다. IPO를 한 기업의 주식은 코스피나 코스닥 같은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IPO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자금 조달입니다. 보다 IPO는 새 주식(신주)을 발행해서 진행되는데,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면

기업은 '주식가격 X 발행주식 수'만큼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IPO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성장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IPO를 통해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공식적이고 규모 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IPO는 생각보다 그 과정이 길고 복잡합니다. 

 

그러면 그 단계별로 자세하게 IPO과정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단계 : IPO를 결심한 기업은 가장 먼저 IPO를 도와줄 주관사(증권사)를 선정합니다. 이후 해당 증권사와 함께

 상장예비심사를 준비해 신청합니다. 거래소에서 주관하는 이 심사를 통과하면 이제 기업은 IPO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2️⃣ 단계 : 다음으로 기업은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합니다. 증권신고서에는 회사의 매출, 사업 부문

 소개 등 기업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3️⃣ 단계 :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이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합니다. 

 국민연금 같은 기관투자자들에게 우리가 발행하는 주식을 '얼마의 가격에 어느 정도 물량을 살 것인지'를 물어봅니다.

 그러면 기업들은 5만 원 ~ 7만 원처럼 희망하는 공모 가격을 미리 제시하는데, 이 범위를 공모가 밴드라고 부릅니다.

 

4️⃣ 단계 : 수요예측 기간이 끝나면, 기업은 기관들의 어느 정도 희망 가격을 제시했는지, 경쟁률은 어느 정도인지를

 참고해서 공모가를 확정합니다. 수요예측에서 대부분의 기관들이 희망 가격을 7만 원으로 써냈고, 기관에게 할당한

 주식 수는 1,000주인데 기관들이 10만 주를 주문했을 정도로 경쟁률이 높다면 기업은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7만 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게 됩니다.

 

5️⃣ 단계 : 공모가가 확정되면 이제 드디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이 진행됩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증권사를 통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 이 기업의 신주를 얻을 수 있습니다.

 

 

IPO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기업이 IPO를 진행하면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합니다. 공모주 청약이란 기업이 신주를 발행하며

공개적으로 투자자를 모으고, 희망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배정해 주는 절차를 말합니다. 보통 IPO에 나서는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에 관심을 가집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주 청약에는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1️⃣ 비례 배정 제도

 

비례 배정 제도에서는 청약 증거금을 넣은 액수만큼 공모주를 비례해서 나눠 주는 분배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억 원의

증거금을 넣었으면 100주를 지급받고, 1,000만 원의 증거금을 넣었으면 10주를 지급받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비례 배정

제도에서는 소수의 고액 투자자가 큰 증거금을 넣고 공모주를 싹쓸이할 수 있어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증거금이란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제출하는 금액으로, 증거금률이 50%인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여 100만 원의

증거금을 제출하면 200만 원어치의 청약을 넣을 수 있습니다.

 

2️⃣ 균등 배정 제도

 

균등 배정 제도에서는 최소한의 청약 증거금을 넣은 사람에게는 모두 균등하게 공모주를 나눠 줍니다. 최소 증거금이

1,000원이면, A가 5,000원을 넣고 B가 1,000원을 넣어도 둘은 똑같은 수량의 공모주를 받게 됩니다.

 

현재 IPO를 진행하는 기업들은 투자자 간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공모주 청약에서 전체 물량의 최소 50% 이상을

균등 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10개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 청약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증권사마다 1주씩 공모주를 

배정받더라도 합하면 10개가 넘는 공모주를 보유하는 상황이 오겠죠? 이를 중복 청약이라고 합니다. 정부는 중복 청약이

균등 배정 제도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2021년 6월부터 금지했습니다. 이제는 투자자 1명당 1개의 증권사에서만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 이후, IPO의 열풍과 대어 출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어급 기업들이 줄줄이 IPO에 나서며 그야말로 IPO 열풍이 불었습니다. 

 

2021년에 상장했던 기업들의 공모액을 전부 합치면 16조 원이 훨씬 넘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이름만 보더라도 얼마나 인기 있는 기업들이 IPO를 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을 시도했다가 두 차례나 상장이 미뤄진 역사가 있습니다. 2021년 7월, 카카오페이는 제시했던 

공모가가 너무 높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에 적었던 비교 기업들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평가되어 증권신고서를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상장 일정이 밀리면서 국제 회계 기준에 의해 1분기 실적 대신 상반기

실적 전체를 증권신고서에 기입해야 했고, 상반기 실적이 아직 나오지 않았던 카카오페이의 상장이 미뤄졌습니다.

 

이후 2021년 9월, 카카오페이는 두 번째 IPO 도전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의해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던 대출·보험상품 비교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잘하고 있던 사업이 갑자기 일시 중지되며

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를 수정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고 비교 서비스를 재개해야 했습니다. 결국 카카오페이는 상장

일정을 중단하고 관련 서비스를 재정비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10월 세 번째 상장에 돌입했으며, 10월 25~2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3 수라는 우여곡절 끝에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2022년에는 대한민국 IPO의 역사를 새로 쓰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때 이슈몰이를 했던 바로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에 성공한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과거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가 분할되어 설립된 회사로, 전 세계 2위, 국내 1위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전문기업입니다. LG엔솔은

상장하자마자 단숨에 SK하이닉스를 제치고 국내 기업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높은 기업이 되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우리나라 IPO(기업공개)의 역사를 새로 쓴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만 무려 114조 원이라는 역대급 전례 없는 액수의 돈이 몰리면서, 청약을 해도 주식을 단 한 주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IPO는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뜻하며, 기업 공개라고 부름
  • IPO순서 : 주관사 선정 👉 증권신고서 제출 👉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 공모가 확정 👉 공모주 청약 
  • 기업은 IPO를 진행하며 공모주 청약을 통해 신규 투자자 모집
  • 비례 배정 방식과 균등 배정 방식을 혼합해 진행되며(최소 50% 이상 균등 배정 방식), 중복 청약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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