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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가 국제결제 기준이 되는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까?

by 익스디퍼런트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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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성장

 비트코인은 오늘날 가장 잘 알려진 가상화폐지만 비트코인 외에도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수없이 많은 것들이 존재합니다. 그중 비트코인과 같이 대장 코인이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가상화폐가

2014년 비탈릭 부테린이 개발한 '이더리움'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모두 블록체인 플랫폼의 화폐로 쓰인다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블록체인이 분산장부이니

둘 다 장부이면서 화폐의 기능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차이점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지 않은 스마트계약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마트계약이란 디지털명령어로 만든 계약서를 작성하여 블록체인에 등록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수많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합니다. 사물들끼리 거래하기 위해 계약을 체역해야 하는

사물인터넷에서도 스마트계약 기능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은

스마트폰처럼 어떤 기능이든지 응용 애플리케이션만 만들면 구현할 수 있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진보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가상화폐(비트코인, 이더리움)는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까?

 그럼 기술적으로 많은 장점을 갖춘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가 앞으로 국제결재 기준이 되는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까?

가상화폐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할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주 먼 미래라면 몰라도 가까운 미래에 가상화폐가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먼저 가상화폐가 기축통화가 되려면 법정통화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법정통화로 인정받을 가능성 역시

거의 희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도 "가상화폐가 법정통화를 대신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왜냐하면 중앙은행이 통화주권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한국은행에서 발행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채국기를 갖고 있다면 개인도 비트코인을

집에서 간편히 생산할 수 있죠. 통화주권이 중앙은행에서 불특정 다수에게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할 수 없어 물가가 널뛰기해 실물경제가 불안해지고 금융시스템이 망가지고 모두가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한 가지 예로 예를 들어 비트코인은 총 5,000만 개가 시중이 풀릴 계획입니다. 그런데 만약 비트코인이 법정통화가 돼

비트코인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면 수량이 정해져 있는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하고 물가는 폭락해 극심한

이플레이션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거나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늘려야 하지만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을 발행할 수 없어 드플레이션을 가만히 바라만 봐야 합니다.

 

 가상화폐가 달러를 대체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미국이 달러의 주도권을 모두 내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

입니다. 달러를 발행해 막대한 이익을 얻는 미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상화폐의 도전을 그대로 둘 리가 만무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통화시스템을 완전히 뒤집어엎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공감대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안타깝게도 가상화폐는 법정통화나 기축통화로 사용되기보다는 화폐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되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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